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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보다 여기 ! 조지아 카즈베기

by Moa07 2025. 4. 20.

조지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카즈베기에서 꼭 해야 할 5가지

조지아를 여행한다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곳, 바로 **카즈베기(Kazbegi)**입니다. 수도 트빌리시에서 차로 약 3시간 거리. 험준한 코카서스 산맥을 따라 달리는 이 여정은,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하나의 감동적인 여행입니다.

저는 이번 조지아 가족여행 중, 카즈베기에 4박을 머물렀어요. 그 덕분에 여유롭게 이 지역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는 분들도 이 글을 참고하시면 알찬 여행이 가능할 거예요. 지금부터 카즈베기에서 꼭 해야 할 5가지 경험을 소개할게요.

카즈베기

 


언제 가야 좋을까? 카즈베기 여행 적기와 피해야 할 시기 (중요도 별 다섯개! 모아만의 팁입니다!)

카즈베기는 조지아 북부, 해발 1,700m 이상의 산악 지역이라 날씨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 지역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오고,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도 있어요. 12월~3월은 폭설과 도로 상황 때문에 여행이 어려울 수 있어, 이 시기는 피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여행 최적기는 6월부터 9월까지입니다. 날씨가 맑고 하늘도 푸르며, 게르게티 성당 뷰도 확실히 보장되는 시기예요. 4월과 10월은 기온이 낮지만, 비교적 한산하게 여행할 수 있는 조용한 시즌으로 추천드려요. 다만 4월 초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을 수 있고, 10월 말부터는 급격히 추워질 수 있으니 옷차림은 따뜻하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스위스·돌로미티와는 또 다른 매력

유럽 알프스를 사랑하는 여행자로서, 저는 이전에 스위스 융프라우, 이탈리아 돌로미티도 다녀왔습니다. 물론 그곳들도 아름다웠지만, 카즈베기만의 특별함은 분명 존재해요.

  • 자연은 더 거칠고 웅장하고, 사람의 손길이 덜 닿아 있어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물가가 저렴해서, 비슷한 절경을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 무엇보다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와 투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에서, 진짜 '여행 온 기분'을 느끼게 해준 곳이 바로 카즈베기였습니다.

알프스가 정돈된 아름다움이라면, 카즈베기는 자연 그 자체의 날 것 그대로의 감동이 있는 곳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원하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카즈베기를 추천드릴게요.


1. 게르게티 성당에서 바라보는 코카서스의 장관

카즈베기를 대표하는 여행지, 바로 **게르게티 성삼위일체 교회(Trinity Church)**입니다. 해발 2,170m에 위치해 성당까지 올라가는 길은 조금 험난하지만, 도착 후 펼쳐지는 풍경은 그 어떤 여행 사진도 담아내지 못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백두산보다 높은 **카즈베기산(Mount Kazbek)**의 눈 덮인 절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


2. 조지아 전통 식당에서 현지식 즐기기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가족 운영 식당이나 작은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을 추천드려요. 특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카차푸리(치즈빵)**와 로비오(콩스튜), 그리고 현지산 와인입니다. 카즈베기는 와인 산지는 아니지만, 조지아 전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요.


3. 다르얄리 협곡과 폭포 트레킹

차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다르얄리 협곡(Dariali Gorge)**과 아름다운 폭포를 만날 수 있어요. 트레킹을 좋아하신다면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공기 속에서, 겨울에는 눈 덮인 신비로운 풍경 속을 걷는 기분이 정말 특별해요.


4. 러시아-조지아 군사도로 드라이브

카즈베기까지 오는 길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여행 코스예요. **러시아-조지아 군사도로(Georgian Military Highway)**를 따라 펼쳐지는 산악 풍경은 그야말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특히 아르차 강과 진흙산 전망대에서 잠시 내려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5. 아이와 함께하는 자연 체험

저희 가족은 10살 아이와 함께했는데요, 카즈베기에서는 승마 체험이나 야생화 관찰, 온천욕 같은 활동도 가능해 아이도 정말 즐거워했어요.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라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여긴 꼭 가야 해! 조지아 여행의 진심은 카즈베기에 있다.

카즈베기는 조지아의 자연, 역사, 전통을 모두 품고 있는 보석 같은 곳입니다. 트빌리시의 도시적인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짧게는 하루, 여유롭게는 2~3일 이상 머물며 천천히 자연을 즐기는 걸 추천드려요.

조지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카즈베기를 일정에 꼭 넣어보세요. 분명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